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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1돈 100만원 돌파·코스닥 급등에 불붙는 개미들의 무서운 ‘투자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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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금, 반도체, 코스닥 지수까지 동시에 강세를 보이면서 개미투자자의 투자심리에도 불이 붙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자체가 과도할 정도로 수급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개인투자자가 ETF를 순매수하면 시장을 조성하는 유동성조성자가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하고, 지수가 올라가게 되니 투자자는 몰리는 구조"라고 말했다.

최근 금과 은은 ETF를 통해 중국 등 '큰 손' 개인투자자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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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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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1돈 100만원 돌파·코스닥 급등에 불붙는 개미들의 무서운 ‘투자심리’

입력 2026.01.29 17:42

  • 김경민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현대차 주가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현대차 주가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금, 반도체, 코스닥 지수까지 동시에 강세를 보이면서 개미투자자의 투자심리에도 불이 붙고 있다. 개미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코스닥은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국내 금 공식가격은 7% 넘게 급등해 처음으로 1돈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다만 최근 코스닥과 금값 강세 등에 ‘포모(FOMO·소외 두려움)’ 심리가 자리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30.98포인트(2.73%) 오른 1164.41에 거래를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이 4년만에 1000포인트를 넘긴 이번주 4거래일간 17.15%나 오를 정도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대형주를 모은 코스닥150지수는 이 기간 26.48%나 급등했다.

국내 유일한 공식 금 거래시장인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국내 금은 전장보다 1만8170원(7.22%) 오른 26만981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금 1돈(3.75g) 가격은 101만1788원으로 국내 공식 금값이 처음으로 1돈당 100만원을 넘겼다.

최근 금과 은을 비롯한 귀금속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배경엔 ‘개인투자자’가 있다. 최근 4거래일간 코스닥에서 기관은 8조6190억원 ‘사자’에 나섰고 개인은 9조1430억원 ‘팔자’에 나섰다.

겉으로는 개인이 코스닥을 외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선 대거 투자를 늘리며 코스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의 코스닥 ETF 순매수액은 기관의 순매수액에 반영된다.

개인은 이 기간 대표적인 코스닥 ETF인 ‘KODEX코스닥150’을 2조2590억원 어치나 사들였다. 코스닥150 상승에 두배를 베팅하는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는 1조2470억원 순매수했다. 다른 코스닥ETF를 포함하면 개미투자자의 코스닥 관련 ETF 순매수액은 4거래일간 5조원을 웃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자체가 과도할 정도로 수급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개인투자자가 ETF를 순매수하면 시장을 조성하는 유동성조성자(LP)가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하고, 지수가 올라가게 되니 투자자는 몰리는 구조”라고 말했다.

금과 은도 마찬가지다. 최근 금과 은은 ETF를 통해 중국 등 ‘큰 손’ 개인투자자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이 크게 뛰자 개인투자자도 귀금속 랠리에 탑승하며 국내 시장도 들썩인 것이다. 이달 중순만 해도 1% 수준에 그쳤던 ‘금 김치프리미엄(국제 가격 대비 국내 가격이 비싼 현상)’은 이날 기준 5%를 웃돌고 있다. 대표적인 은 ETF인 ‘KODEX 은선물(H)’ 의 이달 개인 순매수액이 6870억원에 달하는 등 금과 은 ETF에도 1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코스닥·귀금속 외에도 이날 개인이 삼성전자(1조4760억원)·SK하이닉스(6630억원)을 합쳐 2조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코스피에서도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개미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SK하이닉스(2.38%), 현대차(7.21%) 등에 힘입어 50.44포인트(0.98%) 오른 5221.25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투자자예탁금이 100조원, 국내 증시 일일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하는 등 ‘유동성 장세’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가 급등한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 연구원은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관련 없이 수급의 힘에 의해 올라가는 시장을 나쁘다고 볼순 없지만 좋다고도 볼순 없다”며 “빠르게 오른 만큼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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