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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풀사이즈 무인헬기’ 비행 성공…용도는 ‘바다 사냥꾼’

입력 2026.02.01 09:00

수정 2026.02.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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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3m 무인헬기 프로테우스 비행

영국 해군, 장시간 잠수함 탐지에 특화

초대형 무인 헬기 ‘프로테우스’가 첫 비행에 나서고 있다. 영국 해군 제공

초대형 무인 헬기 ‘프로테우스’가 첫 비행에 나서고 있다. 영국 해군 제공

영국 해군에 도입될 예정인 자율 무인 헬기 ‘프로테우스’가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프로테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유인 헬기만큼 큰 덩치다. 영국 해군은 세계 최초의 대형 무인 헬기인 프로테우스를 대잠수함 작전에 투입해 북대서양 방어에 활용할 예정이다.

영국 해군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테우스가 영국 남서부 도시 콘월에서 첫 시험 비행을 했다”며 “‘하이브리드 해군’을 창설하기 위한 바탕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해군은 인간이 조종하는 헬기와 완전 자율 무인 헬기를 조합해 북대서양 상공에 투입하는 영국 해군의 정책 목표다. 영국 해군은 프로테우스 개발 사업에 6000만파운드(약 1180억원)를 투입했다.

사실 무인 헬기는 영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운영 중이다. 하지만 프로테우스는 기존 무인 헬기와 다르다. 덩치가 엄청나게 크다. 사람이 손으로 들어 옮기거나 픽업트럭 짐칸에 실어 수송할 수준이 아니다.

이는 유럽 방산 기업 레오나르도가 프로테우스를 ‘AW09’라는 민수용 유인 헬기의 뼈대를 기초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AW09는 동체 길이가 약 13m로, 사람 9명을 태운다.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프로테우스 길이도 이와 동일하거나 매우 유사할 가능성이 크다.

프로테우스는 힘도 세다. 최대 적재 중량은 1t이다. 무거운 화물을 옮길 수 있는 능력 때문에 프로테우스에는 전자 장비가 가득 실린다. 유인 헬기라면 조종사와 승객이 앉을 자리에까지 컴퓨터와 센서를 꽉꽉 채워 넣는 것이다.

영국 해군은 프로테우스를 대잠수함 작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를 공중에서 투하하는 임무를 부여할 예정이다. 작전 해역은 북대서양이다. 북대서양은 영국 해상 물류의 핵심 경로이며, 최근 서방 국가와 대립 중인 러시아와 인접한 바다다.

프로테우스는 한 번 뜨면 5시간을 비행한다. 최대 비행 시간이 유인 대잠 헬기(약 4시간)를 상회한다. 레오나르도는 “(유인 헬기를 탄 인간 조종사가) 어둠과 빗속에서 잠수함을 찾기 위해 몇 시간씩 수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프로테우스가 그런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과 지구력으로 적 잠수함을 수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영국 해군은 “진화하는 위협에서 영국과 나토 동맹국을 방어할 수 있는 첨단 해군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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