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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최근 추가 확보한 통일교의 '쪼개기 후원' 대상 20대 국회의원 명단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고루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진석 전 실장은 "기억이 없다"고 했고, 성일종 의원은 "'송광석'이라는 이름으로 후원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정양석 전 의원은 " 100만원은 기억하지만, 그 외 후원금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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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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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쪼개기 후원’ 54명 명단 공개되자…거론 의원들 대부분 유착 부인

입력 2026.02.01 20:28

수정 2026.02.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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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선희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국힘은 윤상현·윤한홍·정진석 등

민주당 정동영·이학영·김영진 등

“기억 안 난다” “문제없어” 일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최근 추가 확보한 통일교의 ‘쪼개기 후원’ 대상 20대 국회의원 명단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고루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취재를 종합하면, 통일교가 2020년 개최한 ‘월드서밋 2020’ 섭외 명목 등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한 20대 국회의원 54명 명단에는 국민의힘 인사 32명과 더불어민주당 인사 13명이 올라 있다. 국민의힘 쪽은 윤상현·윤한홍·김석기·성일종 의원, 김태흠 충남지사·김진태 강원지사,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정양석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이찬열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다.

민주당 쪽은 이학영 국회부의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 이언주 최고위원, 김영진 의원, 임종성 전 의원 등이다. 이 중 윤상현 의원, 정양석·임종성·이찬열 전 의원 등은 앞서 경찰이 확보한 통일교의 ‘2019년 여야 국회의원 후원 명단’과 겹친다.

합수본은 통일교가 개인들로 하여금 국회의원들에게 후원금을 보내도록 한 뒤 산하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계좌를 통해 보전해준 것으로 본다. 송광석 전 UPF 회장은 이미 여야 의원 11명에게 UPF 자금 1300만원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당사자들은 통일교와의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윤상현 의원 측은 “송 전 회장으로부터 세 번 정도 후원금이 들어왔는데, 한 번은 후원금이 넘쳐서 돌려주기도 했다”며 “불법으로 받은 건 아니다”라고 했다. 김태흠 지사는 “국회에서 세계평화 관련 행사를 한다고 해서 간 적이 있지만 통일교 행사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공식 후원금 계좌로 들어왔을 수 있지만 알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받은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후원금이어서 문제 되지 않는다”고 해명한 김진태 지사는 “더 얘기할 게 없다”고 밝혔다.

정진석 전 실장은 “기억이 없다”고 했고, 성일종 의원은 “‘송광석’이라는 이름으로 후원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정양석 전 의원은 “(1차 명단) 100만원은 기억하지만, 그 외 후원금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김영진 의원은 “공식적인 계좌 이외에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 측은 “통일교와 관련된 ‘송광석’ 이름으로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임종성 전 의원은 “후원금에 대해 알지 못하고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 측은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정동영 장관과 윤한홍 의원 측은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정 장관은 “2021년 9월 한 차례 윤영호씨와 만났을 뿐”이라며 금품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이찬열 전 의원 측은 “모른다”고 했고, 이학영 부의장 측은 “확인해보겠다”고만 했다. 김석기 의원, 심재권 전 의원 측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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