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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지난해 로또복권이 역대 가장 많은 6조2000억원어치 팔렸지만,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원대에 그쳐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로또 판매액은 처음 6조원을 넘어서며 2002년 12월 판매 시작 이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해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6000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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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인생역전’은 옛말?···당첨금으로 서울 아파트 한 채 사기 어렵네

입력 2026.02.02 07:06

수정 2026.02.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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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등 평균 20억6000만원

2002년 제외하면 ‘역대 최소 금액’

세금 뗀 실수령액은 14억원 그쳐

지난 1월1일 서울 노원구의 한 로또 판매점 모습. 연합뉴스

지난 1월1일 서울 노원구의 한 로또 판매점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로또복권이 역대 가장 많은 6조2000억원어치 팔렸지만,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원대에 그쳐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역대 1등 당첨자는 1만153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2일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이하 연도는 추첨일 기준 집계)은 전년보다 4.6% 늘어난 6조2001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로또 판매액은 처음 6조원을 넘어서며 2002년 12월 판매 시작 이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해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6000만원에 그쳤다. 2002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소 금액이다.

로또는 2003년 4월 12일(19회) 추첨에서 1등 당첨자 1명이 역대 최고 기록인 407억2000만원을 받으면서 사행성 논란이 불거졌다. 2003년과 2004년 1등 평균 당첨금은 각각 61억7000만원, 43억6000만원에 달했다.

그러자 정부는 2003년 1등이 없을 때 당첨금 이월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였고, 2004년에는 한 게임당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렸다. 그 결과 1등 평균 당첨금은 2022년 25억5000만원, 2023년 23억7000만원, 2024년 21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당첨자가 나올 확률도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해 1등 당첨자는 812명으로 1년 전(763명)보다 늘었다.

지난해 1등 평균 당첨금 20억원에서 세금을 떼면 실수령액은 14억원 정도다. 지난해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에 미치지 못한다. KB부동산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약 15억810만원이었다. 로또 당첨으로 ‘인생 역전’은 기대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해 만 19∼64세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45.3%, 불만족은 32.7%였다. 불만족 응답자가 바란 적정 당첨금은 평균 52억2000만원이다.

역대 1등 당첨자는 총 1만153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에게 지급된 당첨금 총액은 20조4715억원다. 1회부터 지난달 31일 추첨한 1209회까지 로또 총판매액은 85조9456억원이다.

1등을 가장 많이 배출한 회차는 1128회(2024년 7월 13일 추첨)로, 63명이 당첨돼 1명당 당첨금이 4억2000여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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