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각종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총 91억7000만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제외한 수치로, 애초 목표 수주액인 74억5000만달러(약 10조8606억원)를 23%가량 웃돈다.
현대모비스는 “대규모 전동화 부품 신규 수주,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 신흥국 시장 공략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먼저 지난해 북미·유럽 내 글로벌 고객사 두 곳에 전동화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차대(섀시) 모듈을 공급했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명과 세부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들 고객사가 지난해 수주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향후 이들과 장기간 동반관계 효과를 맺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전장 분야에서는 또 다른 고객사로부터 첨단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제품을 수주했고, 세단 전문 브랜드에는 음향 시스템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HMI는 사람과 자동차 간 통신을 통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표시장치다.
신규 수주뿐만 아니라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제동·조향·안전 관련 부품 공급처를 다변화한 점도 고실적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수주 목표액으로 지난해 대비 30%가량 높은 118억4000만달러(약 17조1000억원)를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불투명한 대외 환경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동화와 전장 등 핵심부품 경쟁력을 앞세워 전년 실적을 뛰어넘는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