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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꿈만 같았던 오천피, 천스닥을 실제로 넘어서면서 동학개미운동이 일었던 코로나19 때처럼 다시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다면 반드시 본인의 성향을 알아야 한다.

당장의 기업 실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기술력과 성장성에 베팅하면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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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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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천스닥에 가슴 떨리는 초보 투자자라면? 시장 주도할 신기술 파악이 우선

입력 2026.02.03 21:00

수정 2026.02.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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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흠 회계사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꿈만 같았던 오천피, 천스닥을 실제로 넘어서면서 동학개미운동이 일었던 코로나19 때처럼 다시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불법계엄으로 인해 정국이 혼란스러웠던 1년여 전에 비해 2배나 올랐으니 그럴 만도 하다.

시간순으로 주가 상승의 원인을 따져보면 가장 컸던 게 현 정부의 강력한 주식시장 부양 의지였다. 대선이 끝나고부터 코스피는 완전히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어 한 달 만에 3000을 넘겼다. 쉬지 않고 오르던 주가지수는 경주 APEC 즈음 4000선을 넘겼고 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 회장의 치맥 회동은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알리며 5000을 향해 가는 출발선이 되었다.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한 직후 미국의 블룸버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실질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는데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같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육천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머니무브가 일어나다 보니 이 현상에서 배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즉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으로 인해 이제 처음 증권계좌를 개설하거나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도 크게 늘어났다. 그런데 막상 투자를 하려고 보니 단기간에 너무 올라서 부담이 되기도 할 것이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0% 넘게 올라 16만전자, 90만닉스를 돌파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이런 기업들은 실적이 잘 나왔고 앞으로도 잘 나올 것이기 때문에 투자 난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주가만 보면 비싸 보이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1주당 각각 1만9576원, 15만2126원을 벌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대비 8배, 6배 정도 수준이다. 더 긍정적인 것은 이 추정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만 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쳐서 올해 200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한 달 만에 300조원 얘기가 나오고 있고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 파다하다. 두 회사의 독점적인 지위, AI 시대로 넘어가면서 공급 부족 현상을 겪는 메모리 시장을 고려하면 주가가 비싸다고 단정짓기 어려우니 투자자 입장에서도 비교적 마음이 편하다.

가장 어려운 투자 영역은 당장의 실적 없이 서사(narrative)로 판단해야 하는 기업들인데 코스닥 시장에 특히 많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부터 10위까지의 기업들을 보면 2차전지, 로봇, 바이오 회사들인데 영업이익을 실현하는 기업은 4개에 불과하다. 시가총액이 10조원이 넘는데 매출액이 고작 300억원이 안 되는 기업도 있다. 이들이 속한 산업은 모두 성장성이 높은 업종임에는 분명하지만 과연 이 회사들의 미래 실적이 잘 나올지는 현재로서 알기 어렵다. 정말 기대감으로 투자해야 해 난도가 높지만 대박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다면 반드시 본인의 성향을 알아야 한다. 당장의 기업 실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기술력과 성장성에 베팅하면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정답은 없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분명하다. 바로 빨리 변해가는 세상의 신기술을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과 예상 실적을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다. 그래야 리스크 관리도 할 수 있고 모처럼 재산 증식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운을 빈다.

박동흠 회계사

박동흠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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