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오는 3월 복귀 공연을 하는 방탄소년단(BTS)의 홍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3월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복귀 공연을 앞두고 서울시가 행사 안전관리와 바가지요금 근절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4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시청에서 ‘방탄소년단 복귀 행사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시민 안전 확보와 글로벌 팬 환대를 위한 종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 주요 장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한다. 우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강화하고, 행사장 구역을 세분화해 취약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주최 측에는 충분한 안전지원인력을 요청해 인파밀집구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인파 관리도 강화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 도시데이터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 관리한다. 주최 측과 경찰·소방·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현장 상황을 공유하며 위기 단계별로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공연 당일에는 시간대별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 공연 전·후 순차적 진·출입을 유도하고, 공연 중 인파 쏠림 방지 방안도 점검한다. 소방·응급 인력과 차량의 비상 동선도 확보할 예정이다.
행사장 일대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버스 우회 등 교통 대책과 함께 화장실 확보, 보행안전을 위한 따릉이 및 공유 전동킥보드 대여 중단, 불법 노점상, 불법주차 단속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광장 무대 스크린과 전광판에 다국어 안전 메시지를 송출하는 등 외국인을 위한 안전 대책도 검토한다.
불공정행위 근절 대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자치구와 함께 숙박업소 요금 게시 준수 여부, 예약취소 유도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집중단속 한다. 온라인 여행사(OTA)·호텔업계와 협력해 요금 안정화를 유도하고, 수요 분산을 위해 종로·중구 외 숙박시설 밀집 지역을 비짓서울 누리집(visitseoul.net)에서 홍보할 예정이다.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대상으로 ‘암행 점검원’이 현장점검을 실시해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단속한다. 요금표 미게시 등 불공정행위는 유선전화(02-120·1330) 또는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knto.or.kr/complaintsList/form)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시는 서울 전역에 글로벌 팬을 환대하는 경관을 연출하고,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시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연 전후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서울광장, 한강공원 등 서울 주요 거점에서 글로벌 아미들이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과 랜덤 댄스 페스티벌,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주요 전통시장 등 인접 상권과 협업해 문화행사·체험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파 안전, 바가지요금, 즐길 거리까지 전방위적으로 챙겨 전 세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