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지난 8개월은 해체와 파괴, 붕괴와 추락의 시간이었다”고 여권을 향해 비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만 16세로 선거 연령을 낮춰야 한다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를 제안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차 영수회담을 요청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이재명 정부가) 헌정 질서를 해체하고 사법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시장경제는 붕괴하고 민생경제는 추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6·3 지방선거부터 선거 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사회적 판단력에 있어서 성인들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16세 이상이면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재차 영수회담을 요청했다. 그는 “국민들의 걱정이 큰 물가와 환율 문제, 수도권 부동산 문제, 미국의 통상 압력 문제 등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우리 당의 대안을 설명하겠다”며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마주 앉아 현안을 논의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 불안을 많이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장 대표는 “국회는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입법 독재의 전당이 됐다”며 “6개월 동안 먼지 떨 듯 야당을 털어댔지만, 결과는 태산명동서일필이었다”고 민주당이 추진한 3대 특검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정작 특검이 필요한 데는 따로 있다”며 대장동 항소포기 특검, 민주당-통일교 게이트 특검, 민주당 공천헌금 특검 등 3대 특검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직장인을 위한 근로소득세 기본 공제 상향을 담은 ‘유리 지갑 지키기 패키지’ 정책,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2030 생애주기별 정책 패키지’ 정책, 인구 위기를 막기 위한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초저금리 대출 정책, 규제 완화·기업 지원책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어제에 머물러 있지만 대한민국은 내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내일로 가는 길을 앞장서서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