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 공사 현장 수직터널 내부에서 DL이앤씨 관계자가 굴착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부산 욕망산에서 최첨단 굴착 장비인 RBM(Raise Boring Machine)을 활용해 아파트 43층 높이의 수직터널 굴착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 공사’의 핵심 공정으로,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2034년 준공이 목표인 이 공사는 욕망산을 제거해 발생한 석재를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매립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아파트 43층 높이의 욕망산 산봉우리를 굴착해, 석재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120m의 수직터널을 만들어야 한다.
RBM은 대형 회전 헤드를 이용해 암반을 절삭하는 장비로, 지하에서 상부 방향으로 굴착해 석재를 바로 배출할 수 있어 후공정을 줄이고 공사기간을 기존 대비 약 30% 단축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근 5년간 RBM 공법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RBM 공법과 자체 개발한 수직터널 신기술을 영동양수발전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 등 대심도 인프라 사업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다수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공 기계화와 첨단화를 선도하고, 양수발전에서도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