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지역 상인, 문화예술인들과 손잡고 상당구 중앙동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은 중앙동 홍보용 지도.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지역 대표 원도심인 중앙동을 ‘청주의 대학로’로 육성시키기 위해 지역 구성원들과 머리를 맞댄다.
청주시는 4일 상당구 중앙동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청주소나무길 자율상권조합, 원도심 문화예술공간 관계자들과 상생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백남권 청주소나무길 자율상권조합 이사장, 원도심 내 13개 문화예술공간 대표, 청주시 홍보대사인 배우 정진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조성 이후 ‘청주의 대학로’로 불리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중앙동 일대 ‘청주 예술의 거리’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상당구 중앙동은 원도심으로 한때 청주의 중심상권으로 꼽혔다. 하지만 1990년대 청주 외곽지역 개발로 쇠락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에서 열린 ‘봄:중앙극장’에 참여한 시민들이 마술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2023년부터 중앙동 일원의 빈 점포를 새 단장 해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예술의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했고, 현재 소공연장 8곳과 갤러리 5곳 등 총 13개의 문화예술공간이 둥지를 틀었다.
원도심에 예술의 거리가 조성되면서 중앙동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들 13곳의 문화예술공간에서는약 2400여 회의 공연·전시가 열렸다.
시는 지역 상인, 문화예술가와 협력해 중앙동을 ‘청주의 대학로’로 만들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참여 이들은 문화예술공간과 상권의 온·오프라인 공동 홍보를 추진하고, 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인근 상가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상생 이벤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배우 정진 등 전문가들과 손을 잡고 중앙동을 서울의 대학로처럼 연극·공연 특화 거리로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은정 청주시 문화정책팀 주무관은 “현재 공연장과 갤러리가 거의 매일 운영될 만큼 자생력이 갖춰진 상태”라며 “예술계와 상인들이 협력해 중앙동을 청주의 대표 문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