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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오는 6일 마감하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에 대우건설 컨소시엄만 입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공사비 10조원이 넘는 대규모 국책사업은 대형 건설사가 여럿 참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대형 건설사 1곳, 컨소시엄 참여사도 줄어든 상태다.

이 상태라면, 정부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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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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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다 발빼고 남은 건 대우건설 달랑 1곳···가덕도신공항, 단독 계약 이뤄질까

입력 2026.02.04 17:28

수정 2026.02.0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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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미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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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찰 6일 마감, 입찰사 ‘대우건설 컨소시엄’뿐

주요 건설사들 ‘득보다 실 많다’ 판단한 듯

10조 규모 사업, 수의계약 땐 특혜·부실 우려

정부, 2035년 완공 목표 앞 시간 촉박 고민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오는 6일 마감하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에 대우건설 컨소시엄만 입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을 결국 정부가 대우건설과 수의계약으로 맺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로선 특혜·부실 논란을 감수하면서도 사업 속도를 택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지난달 19일 공고한 부지조성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서류 제출이 오는 6일 마감된다. 지난달 16일 이뤄진 1차 입찰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해 2차 입찰까지 간 상황이다.

지금까지로는 1차때와 마찬가지로 대우건설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서류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등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던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달 말 사업에서 빠지기로 최종 결정했다. 건설사들은 내부 논의 끝에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건설사는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대우건설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회사도 1차 입찰 때보다 3개 줄었다. 지난달까지 10% 이상 비율로 참여를 타진하던 롯데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이 최종적으로 불참을 선언하고, 쌍용건설·금호건설·코오롱글로벌 등도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대신 두산건설(지분율 약 4%)이 새로 합류했고, HJ중공업과 중흥토건도 각각 약 9%로 기존보다 지분율을 높였다.

통상 공사비 10조원이 넘는 대규모 국책사업은 대형 건설사가 여럿 참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대형 건설사 1곳, 컨소시엄 참여사도 줄어든 상태다. 이 상태라면, 정부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게 가능하다. 10조원이 넘는 사업을 단독 입찰자와 계약하면 특혜 논란과 부실 우려를 피하기 어렵다. 정부로선 부담스럽지만 올해 첫 삽을 뜨고,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려면 신속히 사업자를 선정해야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독 응찰일 경우 법적 요건은 충족되지만 수의계약을 진행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은 지난해 5월 현대건설이 ‘공기 부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고 포스코이앤씨도 사업에서 빠지기로 하면서 표류 상태에 빠졌다. 정부는 공사 기간을 애초의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리고 공사금액도 10조7000억원으로 2000억원 높이며 건설사들 참여를 독려해왔으나 결국 대형사 중에선 대우건설만 나섰다.

주요 건설사들이 줄줄이 사업에서 이탈한 것은 수익보다 위험부담이 크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반 침하 우려가 큰데 수익성도 불확실하고, 안전 사고 우려 등으로 기피하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국책 사업이어서 정부의 요구 사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부담은 큰 데 비해 수익성은 낮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난도가 특히 높은 가덕도신공항 공사를 사실상 대우건설 혼자 끌고 가는 데 대한 우려의 시선이 크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하는 입장에서도 대형사가 여럿 참여해 부담을 나눠 가지는 편이 든든한데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우려를 의식,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 시공 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공사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라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연약지반의 초고난도 공사라는 점은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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