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이 숨지고 1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충북 음성의 생활용품 생산공장 화재와 관련, 경찰과 관계 당국 등이 지난 3일 오전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1명이 숨지고 1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충북 음성의 생활용품 생산공장 화재현장에서 실종자의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충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지난 4일 음성군 맹동면의 생활용품 제조 공장 화재현장에서 실종자의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물체는 실종자들이 근무하던 A동 1층 폐기물 집하장 부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종자와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이날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등과 2차 합동감식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3일 1차 합동감식을 진행했지만 화재로 인해 내부 설비 등이 완전히 불에 탔고, 공장 건물의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현장 진입과 조사가 어려웠다”며 “1차 감식만으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5분쯤 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619명, 헬기 6대 등 장비 109대와 무인 소방 로봇 등을 투입, 화재 발생 21시간만인 지난달 31일 낮 12시 8분쯤 화재 진화를 완료했다.
화재 당시 공장에 있던 직원 83명 중 81명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외국인 노동자 A씨(23·네팔)와 B씨(60·카자흐스탄) 등 2명이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현장 A동 2층 계단에서 실종된 외국인 노동자 중 한명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하고 신원파악을 위해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