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더블 라운드로빈 1차전 중 경기 중단
3 대 10 패배···저녁 이탈리아와 2차전
4일(현지시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경기가 열린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일부 조명과 스코어보드, 전광판이 정전돼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정전 사고를 겪었다.
5일 새벽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1차전이 열린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선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전이 발생했다.
개막식은 7일 오전 4시 30분부터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지만, 컬링은 믹스더블 라운드로빈으로 먼저 경기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 선수단 중에서도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이 가장 먼저 대회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스웨덴 팀을 맞아 첫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경기장 각 시트에서 1엔드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장내가 컴컴해졌다. 전광판까지 꺼져 선수들은 경기를 중단했다.
몇 분 뒤 경기가 재개됐지만 대회 첫 경기부터 벌어진 ‘사고’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가 열린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은 1950년대 건설됐다.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경기가 열린 바 있다. 70년 전 올림픽이 열렸던 곳에서 다시 올림픽을 하고 있다.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선영과 정영석이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웨덴과의 라운드로빈 경기에서 투구를 마친 뒤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경기장 신축을 최소화하면서 치러진다. 신축 경기장들이 대회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하얀 코끼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기존 경기장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투입되는 경기장 25개 중 이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을 포함해 19개가 기존 시설이다. 4개는 임시 시설이고 신축 경기장은 2개뿐이다.
한편 이날 김선영과 정영석 조는 이 경기에서 스웨덴의 이사벨라-라스무스 브라나 조에 3-10(1-0 0-2 2-0 0-3 0-4 0-1)으로 졌다. 저녁 6시 5분 이탈리아와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