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도 4조원 첫 돌파
고수익 제품 성장세 영향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7% 넘게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4조1625억원, 영업이익은 1조16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 17%, 영업이익 137.5%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은 처음으로 연 매출 4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어난 1조3302억원,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4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새롭게 시장에 들어간 고수익 제품들의 가파른 성장세를 지목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매출이 전년 대비 24% 성장한 3조8638억원이었는데, 이 중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이 54%에 달하면서다. 특히 신규 제품 5종(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의 지난해 연간 총 매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고 셀트리온은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목표를 5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세계 시장에 나온 11개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 복제약)를 국내외 생산시설·직접 판매망으로 안정적 공급을 이어가고,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순이익이 높은 신규 제품 위주로 성장해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을 올해 70%까지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신약 개발도 가속한다. 현재 바이오시밀러 11개를 2038년까지 총 41개까지 확대해 더 다양한 질환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확대로 공략 가능한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4배 늘어난 4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구조적인 원가 개선이 이뤄진 가운데 신규 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후보물질) 확대 및 신약, CMO(의약품 위탁생산)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