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옥.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은행과 증권 등 핵심 계열사의 실적을 바탕으로 5조8000억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2025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이 5조84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5조782억원)보다 15.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13조731억원으로 2024년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은행의 핵심 예금 확대 정책으로 전년과 유사한 이자이익을 기록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4조8721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환율과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직전 3분기(1조6860억원)보다 57.2% 급감했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특히 은행과 증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8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6102억원) 증가했다. 은행 대출자산 평균잔액이 증가하며 이자이익 감소를 상쇄했고 방카슈랑스, 펀드 관련 수수료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KB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5.1%(882억원) 오른 6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수탁 수수료와 보유 유가증권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전년 대비 7.3% 줄어든 7782억원, KB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18% 감소한 33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동기(804원)보다 약 두 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지급된 지난해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58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2% 늘었다. 또 연간 배당 성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27%로, 고배당기업 기준인 25%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