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10월 28일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호에 승선해 연설하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이 지난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약속한 5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에서 1호 프로젝트로 미국 내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으며 양국 정부가 복수의 사업을 동시에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반도체에도 사용되는 인공 다이아몬드는 경도와 내구성이 강해 절삭이나 연마 등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된 생산국인 중국이 지난해 수출관리 대상에 포함하면서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인공다이아몬드에 대해 “극히 중요한 물자”라고 말했다.
양국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팩트시트’에는 이 분야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인공 다이아몬드 대기업이자 미국과 영국에 거점을 둔 ‘엘리먼트 식스’와 관련해 ‘다이아몬드 연마입자 제조시설의 건설’이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사업 규모는 5억달러(약 7300억원)로, 일본 기업이 제품 구매자도 된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미국이 대일 관세를 인하하는 대신 일본이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여러 차례 협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양국 정부는 오는 8일 일본 중의원 선거 이후 논의를 서둘러 이달 중 발표하는 것을 시야에 두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최종 결정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동의를 얻지 못할 우려도 있다며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