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과정서 2000P를 2000BTC로 오기재
빗썸, 동결 나섰지만 일부 투자자 매도 나서
시세보다 두자릿수 낮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14일 서울 강남구 빗썸 라운지 전광판.연합뉴스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측의 오류로 수백명의 투자자에게 2000개씩의 비트코인이 오지급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빗썸은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2000포인트(원)을 2000비트코인(BTC)로 오인 지급하면서 수백명의 투자자의 개인지갑에 2000비트코인이 입금됐다. 현재 시세로 약 1975억원(비트코인 개당 9875만원 기준)의 상당의 비트코인이 오입금된 것이다.
오입금된 투자자의 규모를 감안할 때 전체 오입금 규모는 빗썸 장부의 비트코인(4만2619개, 4조2096억원)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트코인 2000개가 입금됐다는 인증글이 잇따르기도 했다.
빗썸이 오입금된 비트코인 계정에 대해 동결조치 및 입출금 제한에 나섰지만, 회수되지 않은 비트코인에 대해 일부 투자자가 매도에 나서면서 이날 오후 7시37분쯤 비트코인의 가격은 국내·외 거래소보다 16%안팎 낮은 8111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거래소 간 가격의 괴리가 발생할 만큼의 물량이 빠르게 빗썸에서 풀렸다는 뜻이다.
현재 빗썸은 약 160명으로부터 약 40만개의 비트코인은 회수했으나 나머지 20만개에 대해선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오지급된 비트코인과 금액 모두 환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빗썸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