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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앓고 난 후 가시지 않는 피로, 홍삼 먹으니 잡혔다

입력 2026.02.07 09:00

수정 2026.02.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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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 연구팀 임상 결과

코로나 앓고 난 후 가시지 않는 피로, 홍삼 먹으니 잡혔다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이 호전된다는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정동혁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홍삼 섭취 시 만성염증 및 면역세포 변화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인삼 연구 저널’에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35~60세 환자 216명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12주 동안 각각 홍삼추출물과 위약을 1일 1회 섭취하도록 한 뒤, 3주 간격으로 코로나19 관련 만성피로증후군 설문평가와 혈액검사를 실시해 증상별 수치 변화를 측정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히 쉬어도 특별한 원인 없이 6개월 이상 지속해서 심각한 피로감을 느끼는 질환으로, 집중력·기억력 등 인지기능 저하와 수면장애, 근육통 등 복합적인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이 증가했는데, 대한의학회지에 게재된 한 연구를 보면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간 증상이 지속된 경험을 한 비율이 55%에 달했으며 그중 만성피로(32%)가 가장 많이 발생한 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홍삼이 만성피로 증상에 효과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홍삼섭취군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나타나는 만성피로 및 불안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 수치는 감소했으며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가 더 건강하게 유지되는 효과도 확인됐다. 위약군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던 반면, 홍삼섭취군에선 최초 검사 수치 2.78점에서 12주 후 0.62점으로 증상 점수가 68% 개선된 결과가 나왔다.

또한 만성염증 및 면역노화와 관련 있는 면역도움세포(CD4)와 면역억제세포(CD8)의 비율도 홍삼섭취군에서는 35% 증가했다. 위약군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염증반응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 역시 위약군에선 감소한 반면, 홍삼섭취군에선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회복 기간 동안 홍삼을 섭취하면 면역활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해주면서 과도한 면역반응은 조절해 만성염증 완화에 기여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동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롱코비드’의 대표적 증상인 만성피로증후군을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홍삼이 코로나 후유증 완화는 물론 다른 바이러스 후유증 및 기존의 만성피로증후군 증상 환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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