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이 지난 7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경북 경주에서 지난 7일 밤 시간대 산불 2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산림당국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산림청·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7시16일 일출과 동시에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과 양남면 신대리 야산에서 각각 발생한 불을 끄기 위해 헬기 34대 등이 투입됐다.
문무대왕면 산불은 전날 오후 9시40분쯤, 양남면 산불은 전날 오후 9시32분 발생했다. 8일 오전 6시30분 기준 진화율은 각각 60%와 94%로 집계됐다.
문무대왕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경우 현장에 초속 4.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남면 산불의 발화지점은 경주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까지 직선거리가 7~8㎞쯤 떨어져 있다.
산림당국은 현재 양남면 산불의 진행 방향이 월성원전 국가산단으로 향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전 5시30분을 기해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별도로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11분쯤 이들 지역에 소방대응 1단계를 내렸다. 경주시는 산불 인접 마을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민 106명이 대피했으며, 이중 13명은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