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아파트 모습. 2026.01.19 문재원 기자
서울 2030 무주택 가구주가 100만 가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2024년 기준 전국 39세 이하(가구주 기준) 무주택 가구는 361만2321가구로,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수도권은 204만5634가구로, 2022년 200만을 넘은 이후로 계속 증가세다. 이 가운데 서울의 무주택 가구는 99만2856가구로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39세 이하 무주택 가구는 2015년 79만9401가구에서 꾸준히 늘어 2020년 처음 90만 가구를 넘어섰고, 4년 만에 100만 가구 직전까지 치솟았다.
반면 내 집 마련을 한 청년 가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024년 자가 보유 39세 이하 가구는 전국 128만8440가구에 그쳤다. 수도권은 66만6640가구, 이 가운데 서울은 21만6129가구로 모두 관련 통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내 집을 마련한 청년 가구는 갈수록 줄고 있다. 2024년 자가를 보유한 39세 이하 청년 가구는 총 128만8440가구였다. 수도권은 66만6640가구, 이 가운데 서울은 21만6129가구로, 모두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이에 따라 전국 39세 이하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26.3%에 그쳤다. 수도권은 24.6%, 서울은 17.9%에 불과했다. 수도권 청년 4명 중 1명꼴로 집을 가진 셈이며, 서울은 20%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주거 비용 부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처의 가계동향조사을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월세 지출은 21만4000원으로, 2019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세나 매매를 위해 대출을 받은 경우도 부담이 커졌다. 지난해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16만6000원으로,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3분기 연속 증가했다.
반면 소득 여건은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39세 이하 가구의 월평균 소득(503만6000원) 증가율은 0.9%에 그쳐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고, 세금과 이자를 제외한 처분가능소득(410만2000원) 증가율도 1.2%에 머물렀다.
저축이나 자산 형성의 재원이 되는 흑자액(124만3000원)은 2.7% 줄면서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2분기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