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북한, 9차 당대회에서 전향적 대미 메시지 나올까…‘적대적 두 국가’ 당규약 반영?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북한이 이달 하순에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미국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도 지난해 9월 핵보유국 인정을 전제로 미국과의 대화가 열려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북한이 당대회에서 전향적인 대미 정책이나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북한, 9차 당대회에서 전향적 대미 메시지 나올까…‘적대적 두 국가’ 당규약 반영?

입력 2026.02.08 14:35

수정 2026.02.08 14:36

펼치기/접기
  • 정희완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김정은 위원장, 대미·대남 관계 언급 가능성

불확실성 크기 때문에 기존 입장 재확인할 듯

새로운 국방·경제 분야 5개년 계획도 제시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가 지난 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가 지난 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이 이달 하순에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미국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지속 드러내 왔기 때문이다. 북한이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을 보다 구체화하는 내용을 발표할지도 주목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로 지난 7일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결과 제9차 당대회가 이달 하순 평양에서 열린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북한은 기존처럼 구체적인 날짜를 예고하지는 않았다. 다만 오는 20일 전후로 당대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짚는다. 앞서 제7차(2016년 5월)는 나흘, 제8차(2021년 1월)는 여드레 동안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당대회의 사업총화 보고와 결론 등에서 북·미관계를 언급할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또 미국이 큰 영향력을 끼치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보류됐던 대북 인도적 사업 17건의 제재 면제를 승인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도 지난해 9월 핵보유국 인정을 전제로 미국과의 대화가 열려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북한이 당대회에서 전향적인 대미 정책이나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미국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 등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높고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4월 중국 방문도 앞두고 있지만 미국은 뚜렷한 대북정책을 밝히지 않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런 상황들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대미 메시지는 신중하고 절제된, 원칙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라며 “핵무력 고도화 방침을 제시하면서 미국이 평화 공존을 위해 태도 변화가 있다면 대화할 의향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러·우 전쟁 파병 성과 등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와의 밀착을 유지한다는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복원의 토대를 마련했으나 냉기가 가시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는 중국과의 관계를 두고는 어떤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북한의 대남 정책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재명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를 위한 유화적 조치와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지만,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은 “개꿈”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도 내부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가 필요하다”라며 “기존의 남북 ‘적대적 두 국가’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수준에서 머물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노동당 규약에 반영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은 당대회에서 새로운 국방 및 경제 분야 5개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구상을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핵무력 강화를 위한 보다 공세적인 정책 목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 재래식 무기 현대화를 통한 ‘핵·재래식 무기 병진’ 노선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할 수도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김 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성과를 부각하면서 추진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임교수는 “9차 당대회는 핵을 가진 강대국이 인민의 먹고사는 문제(지방 경제)까지 해결하고 있다는 이른바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의 비약적 도약을 선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당 대회에서는 김 위원장이 ‘국가주석’에 오르는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