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플래그십 기기 우위’ 국내 시장
전자제품값 급등 속 소비자 공략 가능성 주목
원·달러 고환율은 변수···90만원 육박 전망
애플이 이달 중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17e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등으로 인한 ‘칩플레이션’ 속에 ‘가성비’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스레터를 보면 아이폰17e는 가격은 지난해 나온 보급형 폰(아이폰16e)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 아이폰17에 처음 적용된 A19 칩이 탑재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A19 칩은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최대 10% 개선해 연산능력을 고도화했다.
또한 기존보다 빠른 2세대 C1X 모뎀 칩, 와이파이·블루투스 연결을 담당하는 N1칩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석형 무선충전이 가능한 맥세이프 기능도 적용된다.
해외 IT매체들은 아이폰17e가 오는 19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왔다. 가격은 아이폰16e와 동일한 599달러부터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에는 구글의 보급형 픽셀10a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애플과 구글 간 ‘가성비’ 폰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신흥국 시장과 기업들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통적으로 플래그십 단말기가 강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전자제품·기기 값까지 덩달아 치솟으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가성비 폰으로의 이동이 나타날지 관심을 모은다.
다만 원달러 환율 등으로 인해 보급형 아이폰 가격도 90만원(아이폰16e는 99만원)에 육박할 전망이어서 가격 못지않게 성능이나 디자인도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IT 이용자들의 커뮤니티에선 “AI 기능이 그럭저럭 돌아가면 써 볼 의향이 있다” “노치 디자인이 유지되면 쓰지 않을 것”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올해 창립 50주년이 되는 애플은 하반기 폴더블 아이폰을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18 출시 일정이 뒤로 조금 조정되거나 가격이 동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5년 9월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에서 한 남성이 현금으로 아이폰17을 구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