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이틀 연속 ‘금단의 기술’···‘쿼드러플’만 5회 성공, 밀라노를 들었다 놓은 피겨 말리닌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이틀 연속 ‘금단의 기술’···‘쿼드러플’만 5회 성공, 밀라노를 들었다 놓은 피겨 말리닌

입력 2026.02.09 16:46

수정 2026.02.09 16:52

펼치기/접기
미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대표 일리야 말리닌이 9일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밀라노|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대표 일리야 말리닌이 9일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밀라노|로이터연합뉴스

50년 간 금지됐던 기술을 선보인 ‘피겨 천재’가 이번엔 쿼드러플(4회전) 점프만 5차례 성공하며 극적으로 미국의 금메달을 결정지었다. 현재 밀라노 최고 스타는 일리야 말리닌(22·미국)이다.

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이틀째, 미국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한 종목만 남긴 채 일본과 총점 59-59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5점 리드로 첫날을 마쳤지만 둘째날 앞선 3개 종목에서 일본에 따라잡혔다. 말리닌과 일본 대표 사토 슌의 결과에 따라 금·은메달 색깔이 갈리는 상황을 맞이했다.

말리닌이 프리스케이팅 4번째 연기자로 나섰다. 첫 점프로 쿼드러플 플립을 뛰었다. 관객의 함성이 크게 일었다. 이제 시작이었다. 7개 점프 중 5개를 쿼드러플로 장식했다. 쿼드러플 토룹과 쿼드러플 살코로 4회전 점프를 마무리한 말리닌은 전날에 이어 또 뒤로 공중제비를 돌았다.

너무 위험해서 1976년 인스부르크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금지돼 2024년까지는 시도 자체가 감점 요소였던 ‘백플립’을 말리닌은 밀라노에서 이틀 연속 선보였다. 관중석에 있던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는 벌떡 일어나 탄성을 질렀다. 다른 관중도 마찬가지였다. ESPN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장면이었다”고 순간을 묘사했다.

이날 말리닌의 연기는 평소 기량에 못 미쳤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공했던 쿼드러플 악셀 대신 트리플 악셀을 뛰었다. 2번째 쿼드러플 러츠 후 착지 과정에서 빙판에 손을 짚는 실수도 했다. 총점 200.03점을 받았다. 자신이 가진 세계기록(238.24점)보다 40점 가까이 모자랐다. 하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미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대표 일리야 말리닌이 9일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AFP연합뉴스

미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대표 일리야 말리닌이 9일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AFP연합뉴스

미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대표 일리야 말리닌이 9일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AP연합뉴스

미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대표 일리야 말리닌이 9일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AP연합뉴스

마지막 연기자로 나선 일본의 사토는 3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포함해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개인 최고인 194.86점을 받았다. 하지만 말리닌을 넘지 못했다. 말리닌이 1위로 팀 점수에 10점을 추가했고, 미국의 동계 올림픽 피겨 단체전 2연패도 확정됐다. 미국은 총점 69점으로 일본을 1점 차로 제쳤다.

금메달을 목에 건 말리닌은 “동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내가 승부를 결정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지금이 네 순간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라고 나 자신에게 말했다”면서 “팀 전체의 에너지와 응원이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플립을 이미 2차례 성공했고,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냈지만 말리닌의 올림픽은 이제 시작이다.

말리닌은 11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4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단체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쿼드러플 악셀을 뛸지가 관심사다. 4회전에 반 바퀴를 더 도는 4.5회전 점프다. 피겨 역사상 말리닌만이 감점 없이 성공한 기술이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