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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중국 외교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압승을 두고 "중국의 대일정책은 연속성을 유지한다"며 군국주의의 전철을 밟지 말고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 발언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중국 정치평론가 정하오는 홍콩 봉황망 위성TV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공고하다는 의미"라며 "그가 기존의 대만 관련 발언을 철회하거나 대외정책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인 뉴탄친은 "일본이 '비핵 3원칙'을 포기하고 핵무기 획득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대만 문제에서도 더욱 도발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중·일관계는 한층 더 요동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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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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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승리에…중국 “군국주의 전철 밟지 말길” 경고

입력 2026.02.09 21:03

“대만 발언 철회하라” 재차 강조…개헌 통한 일 우경화 움직임 경계

미국과 정상회담 앞둔 중국, 일본과 추가적 관계 악화는 피할 수도

중국 외교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압승을 두고 “중국의 대일정책은 연속성을 유지한다”며 군국주의의 전철을 밟지 말고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 발언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개헌 등 주변국을 자극할 만한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한다면 중·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선거는 일본 국내 문제이지만 이번 선거에 반영된 일련의 심층적이고 구조적 문제와 주류적 사상의 흐름은 일본 각계 식견 있는 이들과 국제사회가 깊이 생각할 가치가 있다”며 “과거의 실패 사례가 오래된 일이 아니니 고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 집권 당국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직시하고 무시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군국주의의 전철을 밟지 말고 평화 발전의 길을 걸으며 중·일 4대 정치 문서를 준수하고 신뢰를 저버리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일 정책은 항상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며 특정 선거에 따라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본 측에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의 철회를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매체와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 결과를 전하며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우려했다. 일본이 핵 반입이나 평화헌법 개정 등을 시도할 경우 중·일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정치평론가 정하오는 홍콩 봉황망 위성TV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공고하다는 의미”라며 “그가 기존의 대만 관련 발언을 철회하거나 대외정책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인 뉴탄친은 “일본이 ‘비핵 3원칙(비보유·비제조·비반입)’을 포기하고 핵무기 획득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대만 문제에서도 더욱 도발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중·일관계는 한층 더 요동칠 것”이라고 논평했다.

반면 다카이치 총리가 압도적 지지 기반을 확보한 만큼 내부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발언을 피하고 경제·민생 이슈에 집중하며 중국과의 추가적인 관계 악화는 피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홍콩 성도일보는 “올해 4월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일본이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며 “중·일관계에 실질적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의 총선 압승은 중국의 압박이 일본 현지 여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향후 중국이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재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내부에서는 여행금지 권고 등 대일 압박 역시 중국 내부 여론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철회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있다.

일본의 배외적이고 우경화된 분위기가 한층 강화된 상황에서 역사 문제로 인해 대중적 반일 감정이 불붙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일본 ‘포켓몬스터 컴퍼니’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어린이 대상 행사를 하려다가 중국 누리꾼들이 반발하자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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