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이 숨지고 1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충북 음성의 생활용품 생산공장 화재와 관련, 경찰과 관계 당국 등이 지난 3일 오전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충북 음성 생활용품 공장 화재와 관련,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1구의 신원이 20대 네팔인 노동자로 확인됐다.
충북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가 화재 당시 실종됐던 외부업체 소속 네팔 국적 외국인 노동자 A씨(23)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30일 이 공장에서 실종됐다. 그는 유학생으로 학비를 벌기 위해 공장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지난 4일 화재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유해 추정 물체의 DNA 대조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이 실종된 외국인 노동자 2명 중 1명으로 확인됨에 따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본 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전날 해당 공장과 서울 본사, 소방안전관리업체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안전관리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또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 업체 대표를 입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혐의가 확인되면 공장 관계자 등을 입건할 계획”이라며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5분쯤 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생산동 3개 동(약 2만4170㎡)을 태운 뒤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외부업체 소속 노동자 A씨가 숨지고 B씨(60·카자흐스탄)가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