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청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충북 청주시가 도심 속 애물단지로 전락한 ‘의류수거함’ 정비에 나선다.
청주시는 올해 말까지 의류수거함 정비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청주 지역에 설치된 의류수거함은 약 2000여 개 정도다. 시는 공동주택과 사유지에 개별 설치된 의류수거함을 제외한 의류수거함 전체를 정비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부 의류수거함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도심 미관을 해치고 쓰레기 무단투기의 온상으로 지적됐다.
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달리 마땅한 의류 배출 수단이 없는 단독주택 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철거가 아닌 민·관이 협력해 의류수거함 양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설립된 청주시 재활용의류협회 등과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의류수거함 수거·처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제각각이었던 수거함의 색상과 규격을 통일된 표준 디자인으로 교체하고, 사업자가 노후 수거함을 먼저 정비해야만 도로점용 허가를 내주는 ‘선(先) 정비·후(後) 허가’ 방식을 도입한다.
시민 편의를 위해 청주시 자원순환 앱인 ‘새로고침’ 등을 통해 수거함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리실명제도 도입해 의류수거함 주변 청결 상태가 미흡할 경우 해당 수거함 관리자에게 즉각적인 계도에 나선다. 만약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허가 취소 등의 행정 처분을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의류수거함의 노후화와 미관 저해 등 부정적 요소를 해소해 더욱 발전된 의류 배출 시스템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