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 주인공 배우 제임스 밴 더 비크가 1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과 AP통신 등이 알렸다. 향년 48세. 그는 2000년대 초중반 청춘 드라마의 아이콘이었다.
유족이 올린 밴 더 비크 부고. 출처: 인스타그램
아내 킴벌리 등 유족은 이날 벤 더 비크 인스타그램에 “오늘 아침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 용기, 믿음, 고결함으로 마지막 나날을 보냈다. 인류애, 시간의 신성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 아들이자 형제자매, 친구를 잃은 저희가 조용히 애도할 수 있도록 사생활을 존중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밴 더 비크는 대장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24년 대장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암이 내게 가르쳐준 것’이란 제목의 영상 등을 올렸다. 그는 암 환자 지원 단체 돕기 행사 등에도 참여했다.
1977년 코네티컷주 체셔에서 나고 자랐다. 13세 때 미식축구 경기 중 뇌진탕 부상을 당한 뒤 운동을 관뒀다. 이후 학교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바시티 블루스> <CSI : 사이버> 등에 출연했다. 대표작은 1998~2003년 방영된 <도슨의 청춘일기>다. 그는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도슨 리어리 역을 맡았다. 이 역으로 청춘 드라마 아이콘이 됐다. 드라마는 청년 세대에게 ‘문화 현상’이 됐다.
한동안 ‘도슨’ 이미지에 갇혔다. AP통신은 “결국 자신을 풍자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케샤의 뮤직비디오 ‘Blow’ 등에 나가 ‘미남 스타’ 이미지를 유쾌하게 비틀었다”고 했다.
이후 <크리미널 마인드> 등에 출연했다. 다재다능한 배우였다. 2019년에는 <댄싱 위드 더 스타>, 투병 중이던 2025년에는 <더 마스크드 싱어>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