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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인공지능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38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오픈AI와 규제, 수익화 모델 등 여러 사안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앤트로픽은 AI 규제와 안전장치 마련을 요구하는 슈퍼팩 '퍼블릭퍼스트액션'에 20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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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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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몸값 540조원대로 ‘쑥’···오픈AI와 다른 노선 주목

입력 2026.02.13 14:32

수정 2026.02.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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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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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과 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앤트로픽과 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3800억달러(약 548조원)까지 치솟았다. AI 규제 강화를 지지하는 정치후원단체에 기부하는 등 경쟁사 오픈AI와는 상반된 행보도 부각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벤처투자사 코투가 주도한 시리즈G 투자를 통해 300억달러(약 43조원)를 조달하며 38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기업가치 1830억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5000억달러에 버금간다.

앤트로픽은 투자금을 기업용 AI 및 코딩 시장 공략을 위한 연구, 제품 개발 및 인프라 확장에 쓸 계획이다. 크리슈나 라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들의 메시지는 동일하다. 클로드가 기업의 업무 방식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자금 조달은 고객들의 엄청난 수요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현재 매출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40억달러(약 20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앤트로픽이 정식 공개한 에이전트형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널리 채택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여러 단계로 이뤄진 복잡한 작업을 사용자 대신 실행하는 AI 업무 도구 ‘클로드 코워크’도 선보였다. 같은달 30일 법률, 영업, 재무, 마케팅 고객 지원 등에 특화된 확장 기능(플러그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에 AI 도구가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앤트로픽은 2021년 상업화 노선에 비판적이었던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다. 규제, 수익화 모델 등 여러 사안에서 오픈AI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앤트로픽은 AI 규제와 안전장치 마련을 요구하는 슈퍼팩(Super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퍼블릭퍼스트액션’에 2000만달러(약 288억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퍼블릭퍼스트액션은 적절한 연방 차원의 안전장치 없이 주정부의 규제를 무력화하려는 연방정부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는 오픈AI 사장인 그레그 브록먼 등이 규제 강화에 회의적인 슈퍼팩 ‘리딩더퓨처’의 주요 후원자인 것과 대조적이다. 앤트로픽은 “앞으로 몇 년간 우리가 내릴 AI 정책 결정은 노동시장부터 국가 간 세력 균형에 이르기까지 공공 영역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이 수립되는 동안 우리는 방관자로 남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앤트로픽은 최근 “클로드는 광고 없이 운영될 것”이라고 선언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오픈AI가 미국의 챗GPT 무료·저가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도입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광고를 통해 오픈AI의 광고 도입을 풍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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