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 AFP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관세협상 당시 합의한 5500억달러(약 79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으나 첫 번째 투자 분야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워싱턴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회담했다. 회담 뒤 그는 “1호 투자 사업 결정을 두고 미국 측과 아직 큰 간극이 있다”며 “양측은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을 조성하기 위해 긴밀히 대응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담은 약 1시간25분 동안 진행됐다.
그는 “서로 미국의 경제 안보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은 세금 투입이 수반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양측은 1호 투자 사업 후보로 데이터센터용 가스 발전 시설과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 공장, 원유 선적 항구 등을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트닉 장관과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이 투자 분야를 협의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최종 결정한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다음달 19일로 조율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이전까지 접점을 찾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총리 방미가 성과 있는 방문이 되도록 한다는 관점도 염두에 두고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 전후로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으나, 이에 앞서 일본의 투자 지연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지난 11일 워싱턴에 도착해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또 주미 일본 대사관 행사에 참석해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