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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설 명절을 맞아 정성껏 고기를 재우던 '손맛'이 자칫 온 가족을 응급실로 보낼 수 있다.

육류를 만지던 손으로 무심코 채소나 과일을 잡는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식중독균이 옮겨가는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명절 음식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식재료 구매부터 보관, 조리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귀경길 등 이동 시에는 음식을 보냉가방에 보관하고, 섭취 전에는 반드시 재가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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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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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손으로 사과 깎지 마오”···명절 ‘배탈’ 막는 장보기·조리 수칙

입력 2026.02.15 09:05

수정 2026.02.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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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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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생선 교차오염 막기 위해

만지면 손 닦고 다음 단계로 가야

채소·과일류와 닿지 않도록 보관도

칼·도마, 채소·육류용 구분 필요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설 명절을 맞아 정성껏 고기를 재우던 ‘손맛’이 자칫 온 가족을 응급실로 보낼 수 있다. 육류를 만지던 손으로 무심코 채소나 과일을 잡는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식중독균이 옮겨가는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처럼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장보기 및 음식 조리 요령을 안내했다.

우선, 명절 장보기는 ‘속도전’이다. 식재료 신선도 유지를 위해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에 마쳐야 한다. 마트에 들어서면 상온 보관이 가능한 가공식품이나 농산물을 먼저 담고, 상하기 쉬운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는 계산 직전에 담는 순서를 지키는 게 좋다.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도 배송된 식재료가 문 앞에 오래 방치되지 않도록 도착 시각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

구매한 식재료를 보관할 때는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한 ‘분리 보관’이 필수다. 달걀이나 생고기, 생선 등은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과일류와 직접 닿지 않도록 구분해 보관해야 한다. 바로 쓸 식재료는 냉장실 문 쪽에, 나중에 쓸 재료는 냉장실 안쪽이나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본격적인 조리 과정에서는 ‘손 씻기’와 ‘도구 구분’이 핵심이다. 식중독균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달걀이나 생고기 등을 만진 손으로 곧바로 채소나 다른 식재료를 손질해선 안 된다.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은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칼과 도마 역시 채소용과 육류용을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고, 도구가 하나뿐이라면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로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음식을 만들 때는 ‘해동’과 ‘가열’에 주의해야 한다. 냉동식품을 온수나 물에 담근 채로 오래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해동 후에는 즉시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열 시에는 속까지 충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완자 등 분쇄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은 중심 온도(식재료의 가장 깊은 내부 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굴이나 조개 등 어패류는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 우려가 있으므로 중심 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이나 밀키트를 조리할 때도 포장에 표시된 보관 방법과 소비기한을 꼼꼼히 확인하고, 섭취 전 충분히 가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명절 음식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식재료 구매부터 보관, 조리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귀경길 등 이동 시에는 음식을 보냉가방에 보관하고, 섭취 전에는 반드시 재가열해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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