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향사랑기부제 혜택 대폭 강화
답례품 추가 증정·관광지 무료 입장 등
22개 시·군, 귀성객 유치 경쟁 나서
전남 진도 세배드림 이벤트. 진도군 제공
2026년 설 연휴(14~18일)를 맞아 전남 22개 시군이 귀성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답례품 추가 증정, 전원 경품 지급, 관광지 무료입장 등 고향사랑기부제 혜택을 대폭 강화해 귀성객의 발길과 지갑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전남은 제도 시행 이후 3년 연속 전국 모금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자체들은 설 명절 ‘파격 덤’과 ‘전원 증정’을 앞세워 실속을 따지는 기부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진도군은 18일까지 지정기부사업에 10만원 이상 기부 시 추첨을 통해 특산품 2종을 추가 증정, 기존 답례품을 포함해 총 3가지 선물을 제공하는 ‘세배드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꽝 없는 혜택’을 내건 곳도 있다. 장흥군은 20일까지 10만원 이상 기부자 전원에게 5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추가 경품을 제공한다.
기존 답례품의 양을 늘린 지자체도 있다. 영암군은 18일까지 한우, 쌀 등 인기 답례품 5종의 제공량을 늘려 발송한다. 목포시는 홍어, 고등어 등 수산물 답례품 10종에 대해 추가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품 추첨 이벤트도 마련됐다. 고흥군은 10만원 이상 기부자 중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여수시와 보성군은 각각 20일, 18일까지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1만원권을, 강진군은 18일까지 30명을 선정해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관광지 무료입장 등 연계 혜택도 강화됐다. 담양군은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띠 기부자에게 추첨을 통해 딸기(2kg)를 증정하고, 기부자 전원에게 죽녹원 등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신안군은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박물관·미술관 무료입장을 지원하며, 목포시는 ‘목포사랑패스’ 소지자가 해상케이블카 이용 시 시민과 동일한 할인 요금(약 20%)을 적용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총 239억원을 모금해 제도 시행 이후 3년 연속(2023~2025년)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시군별 모금액은 고흥군 36억원, 영암군 32억원, 여수시 15억원 등 순이다. 도와 22개 시군은 이번 연휴 기간을 기부금 확보의 적기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설 연휴는 출향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차별화된 혜택을 적극 홍보해 올해도 전국 1위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