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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설 연휴, 멀리 떠날 계획이 없다면 집 안에 머무르기보다 바다를 향해 페달을 밟아보는 건 어떨까.

길이 4.68㎞, 왕복 6차선 규모의 이 해상교량은 보행로와 자전거길을 함께 갖춰 인천 내륙에서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물론 무의도와 용유도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영종도와 무의도를 자전거로 가려면 차량이나 공항철도에 자전거를 싣거나, 월미도에서 차도선을 타고 영종도 구읍뱃터로 이동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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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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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가르는 두 바퀴···‘300리 자전거 이음길’ 열린다

입력 2026.02.15 13:59

  • 박준철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지난 1월 청라하늘대교 개통

인천 영종도·서구 청라 연결

영종도·무의도·신도 섬 잇는

자전거길 130㎞ 조성 추진

인천 300리 자전거 이음길 시작점인 서구 정서진에서 자전거를 탄 시민이 출발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300리 자전거 이음길 시작점인 서구 정서진에서 자전거를 탄 시민이 출발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설 연휴, 멀리 떠날 계획이 없다면 집 안에 머무르기보다 바다를 향해 페달을 밟아보는 건 어떨까.

두 바퀴 위에 몸을 싣고 시원한 해풍을 가르다 보면, 어느새 인천의 섬들이 하나의 길로 이어진다. 이제 자전거로 영종도와 무의도, 그리고 신도까지 달릴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지난 1월 5일 청라하늘대교가 개통되면서 인천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가 연결됐다. 길이 4.68㎞, 왕복 6차선 규모의 이 해상교량은 보행로와 자전거길을 함께 갖춰 인천 내륙에서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물론 무의도와 용유도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영종도와 무의도를 자전거로 가려면 차량이나 공항철도에 자전거를 싣거나, 월미도에서 차도선을 타고 영종도 구읍뱃터로 이동해야 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는 인도와 자전거길이 없어 자전거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청라하늘대교에 자전거길이 조성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육지에서 자전거를 타고 섬을 오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는 5월에는 영종도 공항신도시에서 옹진군 북도면 신도까지 연결하는 길이 3.26㎞, 왕복 2차로 해상교량도 개통된다. 이 교량에도 자전거길이 함께 조성돼 북도면 신도까지 자전거 이동이 가능해진다. 신도에서는 시도와 모도까지 연도교로 이어진다.

지난 1월5일 개통한 청라하늘대교(우측이 자전거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지난 1월5일 개통한 청라하늘대교(우측이 자전거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도심과 해안, 섬을 하나로 잇는 ‘300리(130㎞) 자전거 이음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노선은 서구 경인아라뱃길 정서진을 출발해 청라하늘대교~영종 해안남로~무의도~용유해변~영종 해안북로~신도·시도·모도~미단시티~청라호수공원을 거쳐 다시 정서진으로 순환하는 코스다.

현재 자전거로 이동 가능한 구간은 약 120㎞다. 청라하늘대교에서 영종도를 순환하는 3.5㎞의 영종해안순환도로는 오는 4월,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5월 개통 예정이다. 옹진군도 신도에 3.5㎞ 자전거길을 연말 개통할 계획이다. 300리 전 구간은 연말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중구·서구는 총 336억원을 투입해 용유도 거잠포 입구와 영종 해안남로·해안북로 일대에 자전거 거치대와 벤치 등을 갖춘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전망 포인트도 마련해 이용객들이 바다 풍경을 보다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준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300리 자전거 이음길이 완공되면 인천 전역에 바다와 도시를 잇는 자전거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천 300리 자전거 이음길 위치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300리 자전거 이음길 위치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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