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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북적이는 명절 분위기에 괜한 섭섭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길에서 명절을 맞는 사람들이 있다.

길에서 투쟁을 이어가는 사람들, 혼자라도 농성장을 지키는 사람들, 매주 수요일 같은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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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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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그냥 월요일이어도 괜찮아

입력 2026.02.16 12:02

  • 정효진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명절? 그냥 월요일이어도 괜찮아

북적이는 명절 분위기에 괜한 섭섭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명절 장사를 준비하며 마음을 다잡는 자영업자들이 있다. 큰 사고가 없길 바라며 마음을 졸이는 소방관, 경찰관, 군인이 있다. 어제와 다를 바 없이 도서관에 가서 종일 책상 앞을 지키거나, 어제보다 더 바쁘게 근무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길에서 명절을 맞는 사람들이 있다. 길에서 투쟁을 이어가는 사람들, 혼자라도 농성장을 지키는 사람들, 매주 수요일 같은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가족이 없는 사람들, 있어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병원에서, 차 안에서, 해외에서 설을 쇠는 사람들이 있다.

명절이 명절이 아닌 사람들, 연휴보다는 어제와 비슷한 ‘그냥 월요일’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경향신문 아카이브에서 모았다. 특별한 하루가 아니면 또 어떠냐고 말을 거는 마음으로, 새로 맞을 하루하루도 비슷하게 무탈하길 바라며 새해를 준비해본다.

설 연휴인 2월 10일 서울 남산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창구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한복 차림으로 요금을 받고 있다.

1997년

설 연휴인 2월 10일 서울 남산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창구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한복 차림으로 요금을 받고 있다.

설을 앞두고 서울 구의동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물량이 늘어난 소포·택배를 분류하고 있다.

2013년

설을 앞두고 서울 구의동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물량이 늘어난 소포·택배를 분류하고 있다.

설을 앞두고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지역에서 근무하는 육군 장병들이 총을 내려놓고 세배를 올리고 있다.

2003년

설을 앞두고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지역에서 근무하는 육군 장병들이 총을 내려놓고 세배를 올리고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8일 서울 노량진 거리에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2011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8일 서울 노량진 거리에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월 30일 서울 노량진로 ‘입시전문학원’ 종로학원에서 많은 수험생이 공부를 하는 가운데 한 수험생이 졸음을 이기기 위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책을 보고 있다.

2017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월 30일 서울 노량진로 ‘입시전문학원’ 종로학원에서 많은 수험생이 공부를 하는 가운데 한 수험생이 졸음을 이기기 위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책을 보고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 활동가들과 노동자들이 함께살자 농성촌에서 끓인 떡국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2013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 활동가들과 노동자들이 함께살자 농성촌에서 끓인 떡국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에서 설 명절을 앞둔 8일 활동가들이 농성장을 지키는 유가족·노동자를 위해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2024년

서울 영등포구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에서 설 명절을 앞둔 8일 활동가들이 농성장을 지키는 유가족·노동자를 위해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설 연휴인 2월 11일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앞에서 당시 박근혜 당선자에게 쌍용차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노숙 농성을 6일째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설 연휴인 2월 11일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앞에서 당시 박근혜 당선자에게 쌍용차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노숙 농성을 6일째 이어가고 있다.

길원옥, 김복동(오른쪽) 할머니가 2월 10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17차 수요시위에서 설을 맞아 세배를 받고 있다. 수요시위는 매주 수요일 낮 12시에 열린다. 2026년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는 5명으로 줄었다.

2016년

길원옥, 김복동(오른쪽) 할머니가 2월 10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17차 수요시위에서 설을 맞아 세배를 받고 있다. 수요시위는 매주 수요일 낮 12시에 열린다. 2026년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는 5명으로 줄었다.

1월 26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우정경로당에서 인근 쪽방촌 주민들의 합동 차례가 열렸다. 주민들은 차례를 마친 뒤 제사음식과 동사무소에서 나눠준 인근 식당 식사권을 하나씩 받고 돌아갔다.

2017년

1월 26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우정경로당에서 인근 쪽방촌 주민들의 합동 차례가 열렸다. 주민들은 차례를 마친 뒤 제사음식과 동사무소에서 나눠준 인근 식당 식사권을 하나씩 받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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