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전후로 택배 배송이나 정부 지원금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미끼로 활용한 피싱 범죄가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연휴 기간은 택배 물량이 늘고 모바일 송금이나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로, 이를 악용한 범죄도 많아진다. 주요 수법으로는 택배 배송 조회, 명절 선물·모바일 상품권 사기, 모바일 부고장 빙자, 명절 긴급 지원금 대상자 선정 안내 등이 꼽힌다. 기관이나 가족·지인 사칭, 대출을 미끼로 한 사기, 카드·등기 배송 안내, 투자 리딩방과 관련한 피해 사례도 지속적으로 다수 발생하고 있다.
설 연휴 동안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들도 범죄 예방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미끼 문자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과 협력해 이동통신사업자(SKT, KT, LGU+),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함께 순차적으로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10계명을 발표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를 절대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택배 배송이나 정부 지원금 안내를 받았을 경우에는 문자에 포함된 링크 대신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지인 명의로 송금을 요청받는 경우에도 반드시 전화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계좌 확인이나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전화는 일단 끊고 해당 기관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신청하지 않은 카드 발급 안내나 법원 등기 반송 통보 등 연락을 받았을 때도 문자나 전화로 응답하지 말고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족의 목소리로 연락이 올 때도 인공지능(AI) 조작을 의심하고 일단 끊어 직접 확인해야 한다.
전화 또는 문자를 통한 대출 광고 연락을 받은 경우 반드시 금융회사의 실제 존재 여부를 우선 확인한 후 대출을 권유하는 자가 금융회사 직원인지 또는 정식 등록된 대출모집인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관계당국은 사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심차단서비스’ 활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본인도 모르게 발생하는 여신거래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서비스다. 또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 스미싱확인서비스에선 의심 문자의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 휴대전화 간편신고(삼성 단말기), 불법스팸 대응센터(118) 등에도 신고가 가능하다.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될 경우에는 경찰청이 운영하는 ‘시티즌코난’ 앱으로 점검할 수 있다.
피싱이나 스미싱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경찰(112)이나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1394)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
< 불법스팸 신고 방법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