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국 주권에 도전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1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 주장은 사실에 반한다”며 “어제(15일) 외교 경로를 통해 엄격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기하라 장관은 “국제사회에는 불투명한 군사력 확장을 오랜 기간 지속하고 힘이나 위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계속 강화하는 나라도 있는 반면 일본은 이런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방위력 강화는 점점 심각해지는 안보 환경에 대한 것으로, 특정 제3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며 “일본 정부는 중국과 대화에 열려 있고 앞으로도 냉정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왕 부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에서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해 “일본 총리가 대만해협의 유사(전쟁이나 재해 등 긴급 상황)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를 구성한다고 말했다”며 “중국 국가 주권에 직접 도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왕 부장의 발언이 나온 직후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중국이야말로 안정보장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