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주이집트 대사, 19일 출범회의 참석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한 지 사흘째인 2025년 9월 17일(현지시간) 가지시티에서 탈출해 남부로 피란하는 행렬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한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평화위원회 출범회의에 김용현 전 주이집트 대사가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은 평화위원회 비가입국인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이라며 “평화위원회 합류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전 대사는 외교장관 특사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다. 2023년부터 2년간 주이집트 대사로 근무한 그는 당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지켜본 전문가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달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종전과 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해당 지역을 통치할 최고의사결정기구로 평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신이 의장을 맡았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를 가자지구를 넘어 다른 지역 분쟁으로 확대해 유엔을 대체하는 국제기구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60개국에 평화위원회 참여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아르헨티나·벨라루스·헝가리 등 약 20개국이 참석 의사를 밝혔고, 프랑스·영국·노르웨이 등은 참석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 정부를 포함해 일본·이탈리아·그리스·루마니아 등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이후 평화위원회의 역할과 국제사회의 동향 등을 고려해 가입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평화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으며 회원국 임기는 최대 3년이다. 단, 출범 첫해만 10억 달러를 납부하면 영구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