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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정책 등을 20년 넘게 기록해 온 공식 사이트 내 '칼럼' 코너를 삭제했다.

다카이치 총리 측은 칼럼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극우 보수 성향의 글들을 정리해 향후 정권 운영에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 측은 칼럼 코너 삭제에 대해 "칼럼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단순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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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20년간 연재한 ‘극우 칼럼’ 삭제···강성 우파 이미지 지우나

입력 2026.02.19 10:37

  • 배시은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정책 등을 20년 넘게 기록해 온 공식 사이트 내 ‘칼럼’ 코너를 삭제했다.

다카이치 총리 측은 칼럼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극우 보수 성향의 글들을 정리해 향후 정권 운영에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 측은 칼럼 코너 삭제에 대해 “칼럼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단순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삭제된 과거 글들을 추후 다시 공개할지에 대해서 다카이치 총리 측은 아직 방침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삭제된 칼럼 코너는 다카이치 총리가 20여 년 전부터 작성해 온 것으로, 그의 강한 보수 성향이 담겨 있다.

특히 과거 칼럼 중 교육칙어를 “현대에도 존중해야 할 올바른 가치관”이라고 강조한 대목 등은 그간 야당으로부터 “군국주의 시대의 가치관을 옹호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교육칙어는 메이지 시대인 1890년 10월 ‘신민에 대한 교육의 근본이념’으로서 만들어진 것이다. 부모에 효도하고 형제자매가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내용도 있지만, 국민은 일왕에 충성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로, 군국주의나 침략전쟁 미화로 이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11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질의를 받았을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정부 차원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교육칙어 활용을 권장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공식 사이트를 만들 때부터 정치인으로서의 행보, 나의 변화 과정도 보여주고자 철회한 내용까지 포함해 모두 게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칼럼 폐쇄를 두고 정권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과거의 강경 발언들을 정리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용 ‘강성 우파’ 이미지를 걷어내고 중도층과 국제사회를 의식해 ‘안정적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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