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5700선을 돌파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돼 있다. 문재원 기자
미국 사모대출 부실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위기에도 코스피가 20일 5700선을 넘기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41.79포인트(0.74%) 오른 5719.04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9.64포인트(0.35%) 오른 5696.89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 초반 5700선을 넘기며 강세를 이어갔다.
메모리 반도체 차익실현에 전날 급등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춤했지만 ‘조·방·원’(조선·방산·원전)과 금융·증권·지주, 내수주 등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이 임박한 가운데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비롯한 정책 효과가 작용한 여파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대형주 중에선 두산에너빌리티(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2%), KB금융(1.38%), HD현대중공업(2.26%), 미래에셋증권(1.7%)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19%), LG에너지솔루션(-0.5%), SK스퀘어(-2.83%)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2800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1700억원, 기관이 128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전날 외국인 순매수 등의 영향으로 4% 넘게 급등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닥은 이날 외국인이 1000억원가량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7.53포인트(0.65%) 내린 1153.1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와 중동 지정학적 위기 여파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5원 오른 달러당 1451원에 개장해 1450원선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