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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대외 악재에도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5800선도 넘겼다.

지난해에 이어 코스피가 올해에만 1594.36포인트, 37.8% 상승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권가도 코스피 전망치를 '7000포인트' 이상으로 줄줄이 높이고 있다.

이달 초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 코스피 상단을 7000 이상으로 높여잡았고 설 연휴 이후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도 7000피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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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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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눈높이는 ‘7000피’?···5800 넘기고 ‘6000피’ 코앞까지, 거침없는 코스피

입력 2026.02.20 15:44

수정 2026.02.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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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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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긴장 등 여파 세계 증시 불안에도

코스피 ‘나홀로 급등’···5808.53으로 마감

올해만 37.8% ↑···주주환원 움직임 가속

코스피가 5808.53으로 마감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딜링룸 현황판에 각종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코스피가 5808.53으로 마감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딜링룸 현황판에 각종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코스피의 상승세가 거침 없다. 대외 악재에도 코스피는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20일 5800선도 넘어섰다. 상법 개정·주주환원 확대 등 정책 효과에 더해 수익성이 확실한 반도체 강세가 계속된 영향이다. 증권가는 줄줄이 ‘7000피’ 전망을 내놓는 등 코스피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28포인트(2.31%) 오른 5808.53에 거래를 마감하며 역대 처음으로 5800선 고지를 밟았다. 전장보다 19.64포인트(0.35%) 오른 5696.89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늘려가면서 5700선과 5800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미 사모대출 부실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코스피는 ‘나홀로 급등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모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8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코스피가 유독 강세를 보인 배경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과 정책 효과가 있다.

이날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blackrock)’이 SK하이닉스의 지분 5%를 보유했다고 공시하면서 SK하이닉스는 6.15% 오른 94만9000원에 마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블랙록은 글로벌 최대 패시브 자산운용사로,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가 아닌 한국 증시 전체에 대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움직임이 강해진 것도 코스피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상법 개정·주주환원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메리츠금융지주(7.34%)·한국금융지주(3.17%) 등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고 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 등 보험주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크게 들썩였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 한·미 협력 수혜 효과로 두산에너빌리티(5.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9%), HD현대중공업(4.88%) 등 ‘조·방·원(조선, 방산, 원전)’이 급등한 것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코스피가 올해에만 1594.36포인트, 37.8% 상승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권가도 코스피 전망치를 ‘7000포인트’ 이상으로 줄줄이 높이고 있다.

코스피가 5800선을 넘어선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준헌 기자

코스피가 5800선을 넘어선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준헌 기자

NH투자증권(7300포인트), 현대차증권(7500포인트)이 이달 초 코스피 상단을 7000 이상으로 높여잡았고 설 연휴 이후 하나증권(7870포인트), 한국투자증권(7250포인트)도 7000피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의 이익 전망치가 계속 높아지자 이를 반영해 목표치를 높인 것이다.

올해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50% 이상, 영업이익은 300조 이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초 코스피의 급등세에도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밑돌며 선행 PER이 10배가 넘는 일본, 대만, 미국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는 만큼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미 사모대출 시장 불안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심화되는 등 대외 변수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다음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도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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