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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선수로 첫 올림픽 도전 나선 김민석, 귀화 선택한 이유 “스케이트는 내 전부”

입력 2026.02.22 04:56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헝가리의 김민석이 경기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26.2.20 jieunlee@yna.co.kr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헝가리의 김민석이 경기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26.2.20 jieunlee@yna.co.kr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헝가리의 김민석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2.20 jieunlee@yna.co.kr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 헝가리의 김민석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2.20 jieunlee@yna.co.kr 연합뉴스

실수를 했지만 꿈까지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에게 최선의 선택은 ‘귀화’였다. 김민석(26)이 헝가리 국가대표로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섰다.

김민석은 2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2조에서 12위 그치며 탈락했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국내 취재진들과 만난 김민석은 “대한민국을 매우 사랑했지만 스케이트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 스케이트를 더 사랑했기에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됐다”고 털어놨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동했기에 밤낮으로 고민을 거듭했다”는 그는 “그렇지만 2년 동안 훈련을 못 하게 되면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귀화를 선택한 배경을 이야기했다.

김민석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의 간판 선수였다. 김민석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이승훈, 정재원(강원도청)과 함께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15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남자 1500m 동메달을 따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민석은 2022년 7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그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듬해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선수 커리어에 2년 공백이 생기게 됐다. 이때 헝가리 빙상 대표팀 한국인 지도자인 이철원 코치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았다. 김민석에겐 2025~2026시즌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기회는 열려 있었고, 이번 올림픽에도 나설 수 있었으나 고심 끝에 선수로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귀화의 길을 택했다. 김민석은 쇼트트랙 문원준과 함께 국적을 변경했다.

하지만 김민석은 귀화 후 출전한 첫 올림픽에서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주 종목인 남자 1500m에서 7위, 남자 1000m에서 11위에 그친 뒤 마지막 출전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도 입상에 실패했다. 김민석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냈기에 후회는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2030년 알프스 동계 올림픽 도전 의지도 꺾이지 않는다. 그는 “당연히 준비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시상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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