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회 3일차…김정은, 2일차부터 사업총화보고
“새로운 투쟁전략 천명”…내용은 아직 미공개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 3일차 회의가 2월 21일에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사업총화(결산)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노동당 제9차 대회 3일차 회의에서 “새로운 투쟁전략”을 천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차 당대회 3일차인 지난 21일 “당 중앙위원회 8기 사업총화(결산)보고를 계속 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대회 2일차인 지난 20일부터 사업총화보고를 이어갔다. 당 중앙위원회는 당 정책을 책정하고 국가 사업을 설계·실행하는 핵심 기구다 .
통신은 사업총화보고에서 “새로운 투쟁전략이 천명됐으며 각 부문별 전망목표들과 그 실행을 위한 과업과 방도들이 상정됐다”고 전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금후 5년 기간에 사회주의 건설 전반을 확고한 전성과 도약의 궤도위에 올려세우려는 드팀없는 의지로 일관된 사업총화보고를 경청”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총화보고에서 2021년 1월 8차 당대회 이후 5년 간의 경제·사회·국방 분야의 성과를 평가하고, 대내·외 전략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단, 구체적인 보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8차 대회 당시에는 사흘간 사업총화보고가 끝나고 이틀 뒤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함경남도당조직대표인 장경국 신포시당위원회 책임비서와 평양시당조직대표인 최선희 외무상이 각각 토론에 나섰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보고에 “열렬한 지지 찬동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후 토론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8차 대회 때 토론자는 8명, 7차 대회 때 토론자는 40명이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토론자로 신포시당 책임비서가 나선 것은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시범사업단위로 지정된 신포시를 필두로 지방발전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무상이 나선 것은 우크라이나 참전, 북·러 협력 강화, 중국 전승절 참석, ‘적대적 두 국가’ 노선 등 대외 성과 차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대회는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위원 등 주요 간부 선출, 부문별 협의회, 결정서 채택·결론,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당 규약에 ‘민족·평화통일’ 문구 삭제 여부를 포함한 대남 메시지,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전제로 한 대화 의지를 포함한 대미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7차 대회는 나흘 동안, 8차 대회는 여드레 동안 열린 바 있다.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 3일차인 지난 21일 함경남도당조직대표인 장경국 신포시당위원회 책임비서(왼쪽)와 평양시당조직대표인 최선희 외무상이 토론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