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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행정통합이 가시화된 광주와 전남에서 현직 시장과 도지사, 교육감이 '설명회' 등을 명분으로 시·도 경계를 넘나드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전남 통합에 대해 전남도민을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며 지난달 말부터 '도민과의 상생 토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광주와 인접한 장성군에서 시작된 상생 토크는 최근까지 여수시와 영광군, 함평군, 나주시, 고흥군 등 전남지역 6개 시·군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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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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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통시장 찾는 전남지사, 전남 시·군 가는 광주시장…‘광폭 행보’ 왜?

입력 2026.02.22 14:31

  • 강현석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행정통합’ 앞두고 경계 넘나들며 주민들 접촉

광주교육감도 전남 3곳서 ‘교육 설명회’ 개최

“통합선거 앞두고 현직 활용 선거운동” 지적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5일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해 전남광주 행정통합의 취지와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물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5일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해 전남광주 행정통합의 취지와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물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행정통합이 가시화된 광주와 전남에서 현직 시장과 도지사, 교육감이 ‘설명회’ 등을 명분으로 시·도 경계를 넘나드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이지만 이들이 현직 이점을 활용, ‘첫 통합 단체장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

22일 전남도와 광주시에 따르면 김영록 도지사와 강기정 시장은 최근 시·도 경계와 상관없이 서로의 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직접 만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광주 방문이 부쩍 늘었다. 그는 이날 ‘행정통합 민심을 청취하겠다’며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았다. 지난 20일 동구 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문화정책 구상을 밝힌지 이틀 만이다.

설을 앞두고는 이틀 연속 광주의 전통시장 여러 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광주 양동시장에서 광주시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했고 하루 전에는 광주 남광주시장과 대인시장을 찾았다.

지난 14일에는 KTX 호남선 최대 역인 광주송정역에서 귀성객들을 직접 맞이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오는 26일 광주 동구청에서 ‘광주 자치구 초청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2일 전남 고흥문화회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고흥군 상생토크’에 참석해 고흥군 발전 전략과 통합 이후 변화상을 고흥군민과 소통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2일 전남 고흥문화회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고흥군 상생토크’에 참석해 고흥군 발전 전략과 통합 이후 변화상을 고흥군민과 소통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도 전남 여러 곳을 순회 방문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전남 통합에 대해 전남도민을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며 지난달 말부터 ‘도민과의 상생 토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광주와 인접한 장성군에서 시작된 상생 토크는 최근까지 여수시와 영광군, 함평군, 나주시, 고흥군 등 전남지역 6개 시·군에서 개최됐다. 상생 토크에는 강 시장과 시 국장급 공무원들도 참석했다.

상생 토크에서는 해당 지역 발전에 대한 방안이 주로 제시되고 있다. 강 시장은 지난 12일 고흥군에서 열린 상생 토크에서 특별법 특례조항에 ‘항공우주 산업 육성’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흥에는 나로우주센터가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미 지난달 특별법의 국회 발의를 전후해 광주 5개 구와 전남지역 22개 시·군에서 ‘주민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달에도 시·도는 전남 서남권과 광주권, 전남 동부권에서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지난 20일 전남 여수에서 전남광주 통합 행정교육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지난 20일 전남 여수에서 전남광주 통합 행정교육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광주시교육감도 최근 잇따라 전남 지역을 찾아 ‘광주전남 통합 행정·교육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교육감도 광주시와 전남도를 통합해 한 명만 선출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0일 함평군을 시작으로 12일 나주시, 지난 20일에는 여수시에서 ‘광주전남 통합 행정교육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들이 모두 행정통합으로 출범하게 되는 ‘특별시장’과 ‘특별시교육감’ 출마 예정자라는 점에서 이런 행보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지시와 강 시장, 이 교육감은 모두 상대적으로 열세 지역을 ‘통합 설명회’라는 명분으로 찾고 있다”면서 “현직의 이점을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공청회는 통합 이후 방향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라면서 “우리는 행정 통합 공청회가 선거운동장이 되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광주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해 이번 주 법사위와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본회의를 통과하면 광주와 전남은 오는 6·3지방선거에서 ‘통합 특별시장’을 선출하고 7월1일 전남광주특별시로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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