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독도수호본부 등 독도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독도 수호’ 시민단체들이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행사를 개최한 것을 규탄했다.
흥사단독도수호본부·한국독도연구원 등 8개 단체 회원 20여명은 일본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로 지정한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성훈 바다사랑독도사랑 본부장은 “일본은 시도 때도 없이 터무니없는 생떼를 쓰고 억지를 부리며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망언을 한다”며 “총리가 바뀔 때마다 사람만 바뀌고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말은 똑같다”고 말했다. 윤형덕 흥사단독도수호본부 상임대표는 “독도는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라는 것이 명명백백하다”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심대하게 침범하는 국제 테러”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독도향우회도 일본대사관 근처에서 ‘일본의 독도침탈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죽도(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사실과 법리, 국제법 어디에도 근거가 없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정례화하는 정치적 행사일 뿐”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청소년 대표로 발언한 이지후군(16)·정은비양(17)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양국 국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반역사적 행태”라고 말했다.
홍정식 활빈단 단장은 이날 청와대 앞 등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비판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전날에는 시민단체 독도수호전국연대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의 날 홍보 책자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흥사단독도수호본부 등 독도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다케시마의 날’은 일본 시마네현이 1905년 2월22일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고를 발표한 것을 기념한다며 2005년 제정한 기념일이다. 일본 중앙정부도 매년 개최된 기념행사에 정부 요인을 보내고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해 번번이 한일 관계 경색의 발단이 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올해 차관급 인사를 기념식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모테기 고미시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 20일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발언하면서 외교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독도향우회 회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일본의 독도침탈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