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신 의장은 지난 1942년 신격호 명예회장과 1951년 작고한 노순화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신 의장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대부분 매각해 그룹 경영권과는 거리를 두고 재단 활동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장은 1970년대 호텔롯데에 입사해 그룹 초기부터 경영에 참여했다. 지난 2008년에는 롯데쇼핑 사장으로 일하며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이끌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면세점 도입을 추진해 면세 업계 ‘대모’로 불리며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또 2009년 롯데삼동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2012년에는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에서 각각 2대, 3대 이사장으로 역임하며 사회공헌 사업에 힘을 쏟았다. 특히 청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 지역 돕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신 의장의 장녀인 장혜선 이사장이 2003년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에 취임한 이후에는 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신격호 리더십을 재조명하고 그 뜻을 기렸다. 3대에 걸친 나눔의 정신 속에서 롯데재단은 40여 년간 약 52만 명에게 2500억 원을 지원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슬하에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포함해 1남 3녀를 뒀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장례는 장 이사장이 상주를 맡아 ‘롯데재단장’으로 3일간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남공원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