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중 코스피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충남대전 행정통합특별법안 처리와 관련해 “정쟁은 소모적일 뿐이며 시간만 허비한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공식 회담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남대전 통합 성사를 위해 장 대표에게 행정통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당 대표의 공식 회담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충남대전 통합특별법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장 대표나 저나 모두 충남이 고향”이라며 “대한민국 균형 발전과 고향 발전을 위해 우리 둘이 먼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한 번 대화하자”고 말했다. 그는 “견해 차이는 좁히고 합의 가능한 지점은 신속히 확정해 국민 앞에 책임 있게 보고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내일을 위해 책임 있는 협치에 함께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양당 대표 회담의 시간과 장소는 장 대표가 하자는 대로 하겠다”라며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충남대전 통합특별법안은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사될 예정이다. 여야는 행안위에서 전남광주·대구경북 통합특별법안은 합의 처리했지만 충남대전 통합특별법안은 국민의힘의 반대로 민주당 주도로 처리됐다. 정부는 오는 6월 지방선거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이달 중 국회에서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밝혀왔다.
정 대표는 “행정통합 특별법은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며 “새로운 자치 체제 출범을 앞두고 정치권이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현장의 혼란은 커지고 국민적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 몽니로 표류할 우려가 있는 대전충남·충남대전 통합은 선거 유불리를 따져 반대할 일이 아니다”라며 “충남대전 통합은 국민의힘이 먼저 하자고 주장하고, 이미 여러 행정 절차를 진행한 사안이다. 이제는 원칙과 일정, 절차를 명확히 해 국가 백년대계인 행정 체제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