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우리 민주당의 더 큰 승리와 대한민국 정의를 향한 새로운 소명을 선택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여정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던 가장 큰 이유는 오만하고 무능한 오세훈 시정을 끝내고 서울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민주당에는 보석 같은 후보들이 많이 계신다”며 “어떤 분이 후보가 되더라도 시민과 함께 서울을 바꿀 충분한 역량과 비전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금은 개인의 도전보다 반드시 서울을 교체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그는 “이제는 2차 종합특검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물론 법왜곡죄, 재판소원제, 대법관 증원 등 미완의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며 “내란 척결과 사법개혁,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입법부의 선봉에 서는 것, 그것이 지금 제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하면서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은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주민·박홍근·전현희·김영배 의원, 박용진 전 의원으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