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시설 거주 A양에 심리·학업 지원
구청 “자립준비청년 등 꾸준히 지원 이어갈 것”
서울 상위권 3개 대학에 합격한 A학생과 이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표현한 그림.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는 관내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해 온 A학생(18)이 올해 대학입시에서 서울 주요 대학 3곳에 합격했다고 23일 밝혔다.
A학생은 부모 이혼 이후 가정 양육이 어려워 2013년 6살 무렵 시설에 입소했다. 초기 몇 년 동안 낯선 환경에 불안감을 느껴 구와 시설은 정서 안정에 집중했다.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했고, A학생은 점차 시설과 학교생활에 적응했다.
학업 목표가 구체화한 뒤에는 학습 중심으로 지원을 전환했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세웠고, 시설은 외부 후원을 연계해 주요 과목 학원비를 지원하고,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독서실 이용과 온라인 강의 수강권 등 학습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성적이 5∼6등급에서 3∼4등급으로 상승 흐름을 만들었다.
시설은 수능을 1년 앞두고 1인실을 제공했고, 독립된 공간에서 학습에 몰입한 결과 목표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구는 A학생의 대학 진학 이후에도 홀로서기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는 양육 곤란 사유로 보호 중인 아동을 대상으로 국고·광역보조사업과 구 자체 사업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보호 종료 후 자립준비청년에게는 자립수당과 학원비 등 경제적 지원과 ‘강남형 자립준비주택’ 2개호 운영으로 주거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시설, 학교, 후원자 등과 함께 정서 안정부터 학업, 자립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