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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일본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에서 초대형 지진과 쓰나미가 머지않아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가 지난 14일 홋카이도 동부 네무로 앞바다에서 30년 내에 규모 7.8∼8.5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을 '80% 정도'에서 '90% 정도'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지진조사위원회는 네무로 앞바다에서 대규모 지진이 평균 65년 간격으로 일어났으며, 큰 지진이 발생한 지 이미 50년이 넘었다는 점을 고려해 확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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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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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홋카이도에서 규모9 지진 발생 임박···400년 만의 초대형 지진”

입력 2026.02.23 17:32

수정 2026.02.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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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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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6일 규모 6.7의 지진이 덮친 일본 홋카이도 아비라에서 도로가 갈라져 있다. EPA연합뉴스

2018년 9월 6일 규모 6.7의 지진이 덮친 일본 홋카이도 아비라에서 도로가 갈라져 있다. EPA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에서 초대형 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가 머지않아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세기 홋카이도를 강타했던 거대 지진과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은 도호쿠대, 홋카이도대 등 연구진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런먼트’(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지난 14일 게재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은 쿠릴해구(치시마해구)로, 이 해구는 태평양판이 오호츠크판 아래로 빠르게 들어가고 있는 탓에 반복적으로 규모 8~9의 지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가 발생해온 곳이다.

도호쿠대 연구진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에서는 약 400년 간격으로 거대한 지진이 반복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연도가 확인되지는 않지만 가장 마지막 대형 지진은 1611~1637년 사이 발생한 규모 8.8가량의 지진이다. 당시 지진에 따라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해안선으로부터 약 1~4㎞ 내륙까지 침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도호쿠대, 홋카이도대,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는 2019~2024년 사이 과거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네무로 해역의 해저에 3개의 관측장치를 설치하고 지각 변동 상태를 측정했다. 그 결과 해구에 가까운 태평양판과 육지판 두 곳에서 지각이 모두 서북서쪽으로 연간 약 8㎝가량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9일 일본 아오모리현의 한 도로에서 한 차량이 지진으로 내려앉은 도로에 떨어져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8일 밤 11시 15분쯤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곳곳의 도로가 유실되고, 수도 공급이 끊어졌다. EPA연합뉴스

지난해 12월 9일 일본 아오모리현의 한 도로에서 한 차량이 지진으로 내려앉은 도로에 떨어져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8일 밤 11시 15분쯤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곳곳의 도로가 유실되고, 수도 공급이 끊어졌다. EPA연합뉴스

연구진은 17세기 지진 이후 이 같은 지각의 변형이 계속해서 축적된 경우 태평양판의 이동 거리는 20.5~30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7세기 지진 당시에는 판의 경계가 약 25m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동일한 규모의 대형 지진을 일으킬 에너지가 저장됐다는 것이다. 마이니치는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이전에도 미야기현 해안의 일본해구 근처에 이 같은 지진의 ‘공백역’이 확인된 바 있다고 전했다. 대지진 당시 일본해구 부근까지 단층이 크게 이동하면서 거대한 쓰나미를 일으킨 바 있다.

도미타 후미아키 도호쿠대 조교수는 마이니치에 “홋카이도 연안에서는 최대 약 20m에 달하는 매우 큰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장래에 반드시 거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위험을 인식하고 생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홋카이도와 바다를 사이에 둔 지자체인 아오모리현에서는 지난해 12월 9일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가 지난 14일 홋카이도 동부 네무로 앞바다에서 30년 내에 규모 7.8∼8.5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을 ‘80% 정도’에서 ‘90% 정도’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지진조사위원회는 네무로 앞바다에서 대규모 지진이 평균 65년 간격으로 일어났으며, 큰 지진이 발생한 지 이미 50년이 넘었다는 점을 고려해 확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위원회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은 ‘60∼90% 정도 이상’과 ‘20∼50%’ 등 두 가지 안을 그대로 유지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9월 이례적으로 다른 계산법으로 산출한 두 개의 확률을 모두 인정한 바 있다.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일어나는 규모 8∼9의 지진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난카이 해곡에서는 100∼200년 간격으로 대형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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