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SNS 갈무리.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른바 ‘전한길 콘서트’의 대관 승인이 취소됐다.
24일 킨텍스에 따르면 킨텍스는 전날 오후 김동연 경기지사의 요구에 따라 콘서트 계약 당사자에게 대관 취소를 문서로 통보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 역사강사이자 극우 유튜버인 전한길씨가 주관하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인 킨텍스에 대관 취소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경기도는 지난 24일 김 지사가 이민우 킨텍스 사장에게 연락해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전한길 콘서트)에 대한 대관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어게인 극우 망상 세력이 활개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된다”며 “경기도에선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킨텍스는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KOTRA)가 각각 33%대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전시·행사 전문 기관이다. 경기도가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킨텍스는 ‘사회적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 등’에 대해 행사장소 배정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한길 콘서트에 해당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를 홍보하며 가수 태진아 등 출연진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게재했다. 그러나 지목된 출연진 다수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일부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가수 태진아와 이재용 전 아나운서, 정찬희 소프라노 등이 현재 출연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