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무악동 엘리베이터 준공 예상 모습.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가 고지대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무악동과 숭인동 급경사 구간에 엘리베이터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무악동 85계단 사업이 이달 서울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40억원(시비 36억원, 구비 4억원)을 투입해 연장 43m, 높이 16m, 경사도 37% 구간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해당 지역은 경사도가 30%를 넘는 대표 고지대 생활 동선으로 그간 고령자와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보행약자 이동에 제약이 컸다. 8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진행하고, 9월 예산 교부 후 설계에 들어간다.
숭인동 2-2번지 일대(창신역 2번 출구~숭인교회)에도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들어선다. 총 52억 1500만원을 투입해 연장 115m, 폭 2m, 경사도 26% 구간에 15인승 규모의 시설을 설치하고 상·중·하부에 승강장 3개를 마련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겨울철 결빙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크고, 명신초등학교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보행 여건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오는 4월 착공해 연내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엘리베이터 설치는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 향상은 물론, 이동 약자와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지역의 급경사·계단 중심 생활권 구조 개선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환경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